다문화불교성지 안산, 카티나법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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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불교성지 안산, 카티나법회 열려
  • 유정민기자
  • 승인 2022.11.1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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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피부색과 문화 신행은 다르지만 모두가 부처님 제자 라는 믿음아래
친근한 가족애와 하나됨
지난6일 안산 다문화거리에서 거행된 남방불교 카티나법회
지난6일 안산 다문화거리에서 거행된 남방불교 카티나법회

[다문화방송신문=유정민기자] 가을빛으로 수놓아진 남방불교 카티나핀카마(가사공양)법회가 지난 6일 안산 마하매우나워선원'스리랑카'사원에서 거행되었다. 다문화불교성지 메카로 자리매김한 안산의 사찰 붓다가야사 (주지 동국스님), 안면암 (주지 정율스님), 미륵암(주지 동현스님), 베트남 연화사(주지 틱충다오 스님)태국 붓다라마 왕립사찰(주지 지라삭) 석왕사(주지 무디타 스님), 들이 대거 참석했다. 

스리랑카불교 카티나 법회에 참석한 붓다가야사 주지 동국스님
스리랑카불교 카티나 법회에 참석한 붓다가야사 주지 동국스님

아시아권의 불자들은 물론 주변 이웃 법당에서 신행활동 중인 사부대중이 남방불교 축일에 함께 어우러졌다. 

남방불교의 전통문화인 '카티나 법회'는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온 의식으로, 불자들은 3개월 우안거를 무사히 해제한 스님들에게 특별한 가사를 올려왔다. 

우안거 기간 손수 지은 가사를 공양함으로써 승단에 예를 다함과 동시에 공덕을 짓고 가피를 받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마하매우나워 사원 법당 안 불자들의 머리 위로 드리워져 모두의 손 끝을 스친 적갈색 가사는 마침내 공양물로 부처님 전에 올려지고 스님들은 두 손 모아 기도문을 낭송하고 무량공덕의 인연을 축원했다. 

불자들이 존경하는 스님들께 가사를 올리는 의식
불자들이 존경하는 스님들께 가사를 올리는 의식

붓다가야사 주지 동국스님은

"스리랑카의 북방불교 역시 부처님의 뜻과 행을 배우는, 같은 불교입니다. 스리랑카 스님들이 한국에서 노동자들과 이주민, 어학연수로 온 모든 불자들이 힘들지 않게 잘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수 있게, 우리도 많은 에너지와 관심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리랑카는 국가부도를 겪으면서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불교계가 의료품을 지원하는 등 불교를 근간으로 한 교류는 이어지는 상황이다.  카티나 법회에 참석한 사비트리 파나보크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불교가 양국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을 염원했다. "

사비트리. I. 파나보크 /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국적은 다르지만 모두가 함께 모여 종교적 행사를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멋진 것 같습니다.. 한국과 스리랑카는 고대에서부터 문화적, 정치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흡사합니다. 오늘날까지 이같은 교류가 이어져 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소감을 전했다. 

스님들의 가사와 피부색 문화는 다르지만 부처님제자라는 믿음속에 모두가 한가족처럼 친근한 모습에 법회에 참석한 모든 스님들과 불자들은 경헌하고 친숙한 듯 일심으로 기도했다. 

 

지난6일 안산 스리랑카사원에서 열린 카티나법회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
지난6일 안산 스리랑카사원에서 열린 카티나법회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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