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명사인터뷰) 서울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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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명사인터뷰) 서울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
  • 유정민 기자
  • 승인 2019.06.1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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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 =용산경찰서 제공
다문화 시대 변화에 빠르게 부합하고자 열린 경찰서를 만들고 인권 존중에 주안점을 두어 시민과 경찰들의 정신적인 힐링에 가치를 두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지휘관 ‘ 용산경찰서 김호승서장’을 다문화방송신문에서 단독 취재했다.

그가 시도하는 패러다임은 변화의 바람이 부는 시대의 길목에서 다문화사회의 성장과 화합의 길을 만들어가는 역할이다.

특히 용산은 지역적 역사적으로 대사관,주재원,군인, 영어종사자, 난민, 결혼이민자등 다양한 국적, 인종, 문화의 상징이기도하다.

이에따라 문화나 언어소통의 부재에서 올 수 있는 범죄나 각종 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 그에 대한 대비책과 정책, 어떤 마인드로 다문화 시대에 화합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 =다문화방송신문 유정민기자>
Q 용산경찰서는 용산경찰서 만의 특별한 전입신고식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인가?

다른 경찰서에 비해 신임 들이 많이 발령받는 편인데 평균연령이 30대로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지역적 위치가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해 위로는 남산, 아래로 한강을 관할한다.

발령받은 서 에대한 애착을 갖게 하기 위해 먼저 남산타워에 가서 전체 적인 관내를 위에서 조망해 둘러본다.

관내에 미군부대가 위치 하는데 그동안 미군부대를 외곽에서 지키기만 하고 내부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미군부대 가서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간단히 식사를 하고 오는 일정이다.

마지막으로 백범기념관을 방문한다. 백범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으로 재임 하셨는데 이는 초대 경찰청장과 같은 역할이었다.

백범선생님의 얼과 뜻 기리면서 새출발을 다짐하는 첫 날 행사를 경건한 의식으로 시작한다.

Q 백범 김구선생과 관련,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해 종교단체와 특별한 업무협약도 체결 하셨는데 무엇인지?

어느때보다도 올해 인권경찰에 대한 기치를 갖고 인권에 대해 새롭게 정비하고 노력하려 준비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건해결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 그리고 경찰들도 사건 취급 하면서 다치거나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어 그것에 대한 치유나 적절한 조치 필요성 여겼다.

물리적인 외상은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지만 각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체험하면서 트라우마 같은 정신적인 치료를 위해 '템플스테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공주 마곡사, 강릉 낙산사와 템플스테이 MOU 을 체결한바 있고 곧 조계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마곡사는 특히 백범 김구 선생님이 일제시대에 수색을 피해 실제 도피하신 곳으로 승적을 받은 역사적인 유서깊은 곳이고 경찰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용산경찰서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고 지키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Q 충남 지역 보령경찰서 서장으로 재직하고 새로 부임한 용산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차이라기 보다는 지방과 서울이라는 치안면에서는 물리적인 차이만 있을 뿐이다.

용산 같은 경우 오래 전부터 거주한 원주민들이 많은 지역이라 지역에서 오래 활동하고 거주 하면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지방의 오래된 도시와 정서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

경찰서 규모나 차이는 보령과 차이가 나지만 정서적인 면에서는 지방과 닮았다.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다문화방송신문=유정민 기자

Q 용산은 특히 이태원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관광과 거주 목적으로 제일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각종 외국인 범죄와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용산은 다양한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대사관저가 100여군데 있고 외교사절 ,해외기업 주재원, 개인사업가, 영어 관련 종사자, 결혼이민자, 난민 신청자들이 많은데 실제 지방서와 다르게 특정지역 국가들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외국인 범죄 관련에서는 3년치 자료를 비교.분석해 보면 재외 외국인 증가가 16년도부터 매년 7프로, 8프로 10프로로 증가하는 추세고 16년도 대비해서 약3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인 범죄는 전국적인 추세로 인구 증가수에 비해 매년 7%, 10% 가까이 줄고 있는 추세다.

일부 외국인들이 하는 특정사건에 대해 보도가 되면 마치 외국인 범죄가 높게 왜곡되어 보일 수 있지만 특정국가를 제외하고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총 범죄율이 절반 정도로 적은 편이다.

범죄 대처를 위해 서울청에서 용산, 마포, 여등포, 구로, 강진서에 외사 안전구역을 지정해 공개 범죄 수사대 라던지 관활 경찰서등 외사계를 중심으로 외사정보관을 두어 범죄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외사 특채자를 별도채용하고 있는데 특히 용산은 집중적으로 배치 하고 있다. 이에 이태원에도 외사 언어 특채자들 위주로 배치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라는 용어차제가 차별적 용어가 아닌가 생각한다.

경찰입장에선 외국.내국인 차별없이 똑같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인데 이미 결혼해서 한국국적을 취득한 상황 인데도 다문화인이란 별도 용어로 한계를 두고 구별짓는 자체를 제고해봐야한다.

Q 용산지역에는 다문화가정이 많이 있는데 다문화가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들에 대해 어떤 대비책이 있는지?

용산 지역은 지역 특성상 많이 나누어져 있다.

이태원의 해방촌은 언어 종사와 관련된 젊은 외국인, 아프리카 출신이 비율이 높다.

동부이촌동은 일본 상사주재원, 공관원 가족들이 집단거주하고 한남동은 이슬람사원이 있는데 사원에는 서남아,동남아,아프리카출신 무슬림 많이 거주 용산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 만으로 구성된 가족 비율이 높다.

타 지역과 구별되는 특성은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비율이 더 높다.

그러다 보니 실제 지방의 경우 한국남성을 배우자로 입국한 여성이 많은데 용산은 반대로 외국인 남성이 한국 여성과 결혼한 비율이 높으며,대사관이 많다보니 난민 신청이 특히 많은것이 특징이다.

지역마다 용산 내에서도 구역별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태원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 ▶이주여성 자주단체 톡투미 등 4 곳을 외국인도움센터로 지정해 이들을 통해 접수되는 상담사례를 경찰서 외사계에서 연계받아 현장에가서 상담하도록 시스템 운영 중이다.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사계 직원이 매주 금요일 오후 직접 현장에 가서 생활 범죄를 상담하고 있다.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교실을 실시하고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 연계할수 잇도록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Q 다문화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는데 특히 외국인의 비율이 높은 지역 관할인 용산경찰서의 역할은?

용산경찰서는 외사계가 있고 업무를 전담하는 외사직원이 있다.

외사계는 다른 서 라든지 지방청과 충분히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해서 가장 나은 정책을 추진 한다.

용산이 이태원과 외국인들로 특화 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외사 관련 치안 업무수요가 다른지역보다 상징성 있다.

작년 제주에서 일어난 예맨 난민 사태에서 보듯 특정인 들의 주장을 관철 시키려 한 것을 이슈화되서 자기만의 주장이 옳다고 밀어부칠때 잘못 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인해 사회 전체가 홍역을 겪을수 있다고 우려한다.

저희 역시 경찰서에서 치안을 평안하게 유지하는게 가장기 본이고 외국인이나 다른 어떤 생각지 못한 문화로 인한 정보 라던지 평안을 해칠수 있는 상황이 있으면 바르게 잡고, 평안한 치안을 유지하고 시민들이 바른 생각을 가질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경찰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Q 막중한 책임을 맡는 경찰서장은 어떤 자리라 생각하는가? 경찰의 위계 질서가 군대 만큼 세다고 알고 있다.

초기에는 약간 그런면이 없지않아 있었는지 몰라도 경찰의 업무 기본적으로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장으로 달려가 사람을 직접 대면하여 들어주고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인데, 현장에서 역할은 직원들이 하고 있다.

서장이나 과장 들은 현장에서 뛰는 직원들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책을 개선하고 서포트 해주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사실 경찰서 서장의 자리는 직원들이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기관장은 책임을 나누고 같이 가는 자리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끌고가는 자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용산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에게 전하자 하는 메세지가 있다면?

저도 경찰이지만 다른 경찰서에 가는 것이 꺼려지는게 사실이다. 하물며 일반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들은 더군다나 자발적으로 발걸음하기 힘든 곳이다.

외국인은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로 실제 어려움이 생겨도 때에 따라 피해를 호소해야 하는 경우 상담받기도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경우 다른 루트를 통해 외국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경찰들이 알게 되면 알게 된 상황 자체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있다.

용산경찰서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여러가지로 협조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여건을 갖추고 있으니 어려움이 있거나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편하게 경찰서에 찾아오시면 된다.

더 나아가 도움 줄 수 있는 한계를 넘는 문제가 발생 될 경우 외사계 직원과 함께 고민을 해서 다른 기관들과 같이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용산경찰서는 항상 시민에게 열려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와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

Q 다문화방송신문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른것은 기본적으로 다르게 봐주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더군다나 우리 사회에서 다른 문화 여건을 겪었던 사람들과 함께 살려면 다른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알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런 선봉에 서서 우리 기사를 쓰고 알리고자 하는 ‘다문화방송신문’이 더욱 발전하길 응원한다.

▲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과 외사계 김인호 외사계장 인터뷰하는 모습 =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뛰며 외국인들의 사정을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용산경찰서 김인호 외사계장과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김호승 서장님이 배려해 주셨다.

다음은 용산경찰서 김인호 외사계장과의 인터뷰다.

Q 외국인들을 직접 대면하며 현장 직접 체험하며 느낀점과 하고 싶은말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3년~5년 계획을 갖고 오신 분들도 있지만 평생동안 자녀도 키우고 정착하려고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을 보고 뜨내기라고 생각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진짜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우리 사회의 일환이 되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물론 있는 동안에도 우리 사회에 기여를 하지만 앞으로도 기여를 할 부분도 있다.

외국인,내국인 구별 짓지 말고 이순간에 같이 있는 이웃이고 이분들도 생계를 위해 노력하는거고저도 똑같이 노력하는 것이다.

같은 선상에 있는 사람들로 생각해 줘야 하는데 이걸 구별 짓는다는 생각 자체가 사실 사람들이 인식의 차이를 낳는것이 아닌가 한다.

외국인을 똑같은 사람, 동시대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시각으로 봐주길 바란다.

Q 용산에서 외사계 업무를 하면 다른 경찰서에 발령 받았을때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가?

외사 특채 제도가 있어 특채자들은 처음 순환 보직으로 지역 경찰관사에 근무 후 5년간 해당 경찰서 외사계에서 일한다.

다른 서로 전출해도 특기를 살릴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을 중심으로 왼쪽 다문화방송신문 편집국장 이재화. 오른쪽 아나운서 유정민

범부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군자는 나라의 안위를 두루 살핀다.

군자다운 마인드와 훌륭한 리더쉽으로 늘 국가의 안녕을 살피고 시대를 앞서가는 사회적 지도자들의 진정한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예측되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을 들여다보면

프로필

2019.1.14.

♦71대 용산경찰서장 취임

♦본청 정보화장비기획 담당관

2016.07.11.~2017.06.23.

♦65대 보령경찰서장

♦충남청 경무과장

♦경찰청 감사 감찰

♦충남청 광역수사대장

♦1995년 경찰간부 43기

♦경찰사법대학 25기 졸업

♦1987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입학

<다문화방송신문 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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