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칼럼) ‘자신(自身)’을 찾자, 자신감있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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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민 칼럼) ‘자신(自身)’을 찾자, 자신감있게 살아가자.
  • 유정민
  • 승인 2020.09.04 22: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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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방송신문 아나운서 ,PD
심리클리닉 대표
(사)한국관광평가연구원, 나레이션부문 명인상 수상
유정민 아나운서.PD 다문화방송신문
유정민 아나운서.PD 다문화방송신문

인연은 문득 찾아옵니다. 첫눈 오면 젊은이들이 좋은 인연을 기다리듯, 세상 사람들은 온갖 소망과 기대로 길고 긴 삶을 살아갑니다. 모든 만사의 인연은 정해져 있다하지요. 오는 인연이라면 싫어도 기어코 오게 되어 있답니다.

 

자연의 숨결도 음표의 화음처럼 자연스레 다가옵니다. 세월의 고뇌를 다 받아들인 땅과 산, 바다의 숨결은 그만큼 강하고 고요합니다. 땅의 기운인 지령(地靈)은 아지랑이처럼 꽃을 피웁니다.

 

날이 어둑해지면 산에 오르기 참 좋은 시간입니다. 새벽 기운도 좋지만 밤 정상에서 느끼는 기운은 참 신선합니다. 현대인들은 같은 생활의 반복과 고된업무, 스트레스에  지치면 자주 산에 올라 심신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 자연 속에 정화하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쉽게 탁해지기 마련입니다.

 

도시인들은 유독 나약합니다. 자연의 기운을 쓰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졌습니다. 몸처럼 마음도 건강하지 못한 분이 참 많이 보입니다. 자리에 누워도 쉬이 잠을 청하지 못하고 뒤척임을 하지요.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도시인들은 손바닥 크기 나뭇잎같은 화학섬유 한장에 가녀린 호흡을 의지하며 로또맞을 확률의 바이러스때문에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말이 있습니다. 인위에 반대가 무위다. 순수한 자연 순리에 따라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때 깨달음을 얻고 맑아진다. 그래서 선인들은 명산대천을 찾아다녔습니다. 눈과 귀에 좋은 것을 담고 기운을 받아야 잘 사는 법입니다.

삶은 근심과 걱정이 끝도 없습니다. 늘 번뇌를 안고 살아가는 도시인에게 천지의 기운만큼 좋은 보약도 없지요. 내 몸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영양제입니다.

 

도심에서 오래 살다 보면 마음속에 ‘자신(自身)’이 사라져갑니다. 자신감도 사라져갑니다. 자신감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세상에는 자신감 없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불안감을 잘 느끼고 걱정하는 분들은 특히 자신감이 없어서 입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직장에 다녀도 늘 상대방이 쳐다볼 자신에 대한 걱정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매사에 조심스럽고 소심해집니다.

 

사업을 하고 있거나 부서에서 목표당성을 위해 마음이 초조하고 급박해지면 흔히 하는 말로 마음이 ‘콩알’만해 집니다. 그 콩알만 한 마음이 자신감입니다. 갈수록 소극적이 됩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첫 마음에 새겼던 포부와 당당했던 꿈은 일과 사람에 치이면서 사그라진 지 오래입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내 자신을 타인이 결정해 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인정받거나 칭찬 받으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노력해도 칭찬 받지 못하면 자신을 다그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상대방에 인정받기 위해 일하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지 타인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의 가치를 그동안 잃고 살아 왔습니다. 나 스스로 나를 무시한 채 살아왔으면서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타인에게 요구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이제부터 나 ‘자신(自身)’을 찾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에게 없는 내 장점과 가치를 알아야 자신감이 생깁니다. ‘나’를 사랑해야만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이치입니다. 나를 인정해야 남을 인정하게 됩니다. “당신이란 존재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유일무이한 존재였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모든 삶의 중심에 내가 있도록 합니다. 다만 올바른 삶의 가치와 도덕성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나를 믿는 것이 곧 자신감입니다. 내일부터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 거울 앞에 서서 웃으며 말을 걸어보세요. “나는 훌륭한 사람이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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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2020-09-05 09:15:40
ㅎㅎ공감 되는 이야기 이지만......그간 배워온 정규교육이 도퇴와 낙오의 괴로움을 교육 시킨 관계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거기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는 오늘도 불안과 초조 를 품고 이 황망한 경쟁 사회에 내 몸을 던져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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