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4대강보 영향 조사하라.홍수 피해원인·책임규명 중요"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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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4대강보 영향 조사하라.홍수 피해원인·책임규명 중요"강조
  • 유정민
  • 승인 2020.08.10 2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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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다문화방송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다문화방송신문

(다문화방송신문=유정민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기록적 폭우로 인해  섬진강 범람 등 막대한 재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50일이 넘는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언급했다. “희생되신 분들과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장마는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이번에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며 “대비태세를 더욱 철저히 하여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도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며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일곱 개 시군뿐 아니라 늘어난 피해 지역을 추가 선포하는데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복구에는 군 인력과 장비까지 포함하여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이재민과 일시 대피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피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코로나 대유행과 경제침체에 더해 이상 기후까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삼중고에 처해 있다”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에서는 모범, 경제에서는 선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위기를 헤쳐가고 있고, 집중호우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작은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겸손하게 자세를 가다듬고,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보면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위기 극복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들어 연이어 반복되는 장마·홍수 피해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 효과를 두고 정치권은 물론 국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과 달리 섬진강에는 4대강 사업이 실시되지 않았다. 섬진강은 지난 7~8일 집중된 호우로 제방이 무너졌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된 낙동강도 9일 둑 일부가 무너졌다. 이를 두고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 피해가 커지거나 줄었다는 주장이 갈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 지구 차원의 기상 이변에도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시아 일대의 폭우 피해뿐만 아니라 시베리아는 8만년 만의 고온 현상, 유럽은 폭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협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하면서 앞으로의 기상 변화까지 대비해 국가의 안전 기준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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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2020-08-10 21:36:59
다시 조사 해도 보는 그냥 물 막는 벽일 뿐이지요. 흐르는 물 막는 역할 이외에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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