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영유아에게 맞춤형 보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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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영유아에게 맞춤형 보육이 필요하다.
  • 다문화방송신문
  • 승인 2019.12.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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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문화가정 출생아가 전체의 5.5%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보육시설 내 다문화가정출신 영유아가 연간 5만명을 상회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지난 5월부터 2주간 다문화 영유아가 재원중인 어린이집 325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개 중 3곳은 다문화 영유아가 있음에도 다문화 교육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한 경험이 없다고 답하였다. 2018년부터 지난 5월까지 영유아 대상 다문화 교육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는 226개소 어린이집의 평균 다문화 교육 횟수도 한 달에 한 번꼴인 12.9회로 나타났다. 교육프로그램도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 명절, 문화, 생활모습이나 세계 여러 나라 언어 배우고 인사하기, 세계 여러 나라 악기 연주 등 외국의 문화, 의상, 언어, 음식체험 등 일회성 교육에 머물렀다. 한 어린이 집 원장은매번 전통문화 의상 소개, 다문화 시장을 열어서 나라별 인사와 해당 국가 화폐로 물건사기 등을 하는데 과연 다문화 인성교육인지는 의문이라며 다른 시도를 하려고 해도 정보도, 콘텐츠도 너무 부족하다고 말하였다. 보육 교직원을 위한 적절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도 부족했다. 원장 26.2%, 교사 26.8%만 다문화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하였다. 보수교육의 형태로 교육 받았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는데, 보수교육은 일반직무 4시간, 승급교육 8시간 등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다문화 보육활성화 및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원장 16.9%와 교사 19.1% 모두 다문화 프로그램, 지도사, 활동자료 개발 및 보급을 시급하다고 말하였다. 다문화 교육 실제 및 다문화 영유아 교사 등에 대한 교육 확대가 두 번째로 높았다. 경기도 의정부에 소재한 이찬숙 경민대 교수(아동보육)어린이집은 다문화 아동이 가정 이외에 집단생활을 처음 경험하는 기관인 만큼 다문화 부모와 아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튜터링 형태의 맞춤형 지원을 하고, 어린이집이 다문화가정지원센터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하도록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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