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방송신문 창간 1주년 기념 본보발행인, 동국스님 특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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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방송신문 창간 1주년 기념 본보발행인, 동국스님 특별대담
  • 유정민기자
  • 승인 2019.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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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 다문화인을 위한 정직하고
필요한 언론의 역할과 소임 충실히 실행해 나갈것

다문화방송신문은 창간 1주기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수 년전부터 다문화를 끌어 안고 다양한 사회활동과 봉사에 앞장서서 경험이 축척되고 다져진 내공은 이미 1년이란 짦은 기간안에 빠르게 다문화방송신문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견고히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되었다. 언론으로서 다문화방송신문은 이러한 값진 경험을 토대로 더욱 성장하고 혁신 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평이다.

초창기의 다문화방송신문은 주로 유튜브 미디어를 통해 다문화의 정책을 연구하고 담당하는 정치인과 각계각층 사회지도자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진솔한 의견과 방향성을 미리 알고자 했으며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교역할을 했다.

특히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 김철민 경기안산상록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송한준의장,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 윤기종 우리함께 다문화아동지역센터장, 용산경찰서 김호승 서장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또한 불교,기독교,천주교등 종교과 문화 이념을 초월하여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다문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손잡고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고 다문화 음식페스티벌등의 다양한 다문화행사를 주최 주관해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이질감이란 장벽을 깨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후 인터넷 신문(www.wdmnews.kr)사이트를 통해 경기지역 및 전국의 다양한 뉴스와 소식등 다문화관련 소식들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지면신문 발간을 통해 본격적인 언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혼자 힘이 아닌 여러 뜻있는 사회계층의 에너지가 모여 이루어낸 성과물이다. 본지는 향후 다문화방송신문의 발행인이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동국스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유정민기자 

다문화방송신문 발행인 동국스님
다문화방송신문 발행인 동국스님

유정민: 2018년 BBS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만나고싶었습니다.> 등의 인터뷰를 통해 다문화,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아픔을 위로하고 그늘진 곳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는 스님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현재 소임을 맡고 있는 안산 붓다가야사는 어떤 사찰인지 소개해 달라.

동국스님: 붓다가야사는 다문화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안산, 그중에 천혜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에 위치하고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며 수행 정진하는 기도도량이다.

안산이란 지역이 특히 다문화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포교활동을 하다보면 언어가 통하지 않아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하는 불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붓다가야사는 다문화스님들과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외국인스님들이 한국에서 겪는 힘든 상황들에 대해 성심성의껏 도움을 주었다. 안산에 있으면서 여러 타 종교의 경우 다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포교 및 행정지원이 적극적인 점을 매우 인상깊게 느꼈다.

원곡동 다문화거리나 지하철역에 가면 불교국가에서 결혼 이주한 불자들이 한국에서 타 종교로 개종한 경우를 여러 차례 목도 하면서 불교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한 것도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결혼이주, 취업하러온 외국인 이주민들이 정착을 통해서 이제 2세들이 청년기에 있고, 원곡동 학교는 90프로 학생이 다문화학생이다. 이들도 잠재적인 불자들이기에 불교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다문화스님들과 함께 안산붓다가야사에서 불교행사 및 합동법회를 통해 다문화인들과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곳으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진신사리행사는 불교에서는 매우 큰 행사로 대부도가 새로운 불교문화관광지로 발돋움 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진신사리행사는 불교에서는 매우 큰 행사로 대부도가 새로운 불교문화관광지로 발돋움 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유정민: 2019년 2월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행사의 일환으로 윤화섭 안산시장과 부천 석왕사 영담스님과 함께 감사패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안산에서 열리는 다문화음식페스티벌 행사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동국스님: 스리랑카와 한국은 식민통치 아픔의 역사라는 공통된 비극을 경험한 나라다. 안산에 약 2만여명의 스리랑카인들이 각 산업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안산은 인구의 약 12프로 정도의 다문화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그 숫자는 미등록 포함 10만을 넘는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내밀어야 함은 어느 특정 국가나 인종에 대해 차별할 수 없다.

다문화음식페스티벌은 이런 맥락의 행사로 2018년 개최됐다. 불교행사라는게 주로 불자들에게만 친근하지만 음식축제는 국적을 막론하고 누구나 참여하며 즐기는 행사라는 장점이 있다. 좋은 취지였기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이 이루어졌고, 다문화팀으로 구성된 악단, 국악, 전통댄스팀등을 초청해 볼거리, 먹거리, 노래자랑, 전통 옷패션쇼등 다문화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거리를 제공했고, 음식을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올해는 11월3일 제2회 다문화음식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지팥죽 나눔행사. 세계여성의 날 행사, 한국관광평가연구원 브랜드진흥대상 태국 쏭크란법회, 스리랑카 웨삭법회, 베트남신년행사. 태국 가사공영법회, 스리랑카 추석명절 특별법회, 고려인 강제이주 81주년 학술세미나, 태국왕실사찰 가사공양법회 태국 푸미폰 국왕 서거 1주년기념법회, 타지키스탄 한국수교27주년기념 대사관행사, 우즈베키스탄 나브루즈행사, 다문화연꽃봉사회와 함께 다문화거리 청소봉사, 사랑의 빵나눔 행사등을 꾸준히 해왔다.

유정민: 현재 다문화방송신문이 위치한 곳이 경기도 안산, 그중에 관광지로 유명한 대부도이다. 대부도에서 자리 잡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동국스님: 성직자로서 포교활동을 대부도에서 처음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다.
대부도는 이름난 관광지로 인구가 집중적으로 거주하기보다는 주로 관광지로서 휴일에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이다. 빼어난 자연환경에도 불구 개발에 규제가 많아 개발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산적한 관계로 행위자체가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 다문화방송신문이 위치한 구봉도 상가의 경우만 보더라도 건축한지 25년이 넘은 노후된 곳으로 적극적인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곳이다. 건축행위가 경제적 이해타산이 맞아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재개발을 통한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구봉도를 부산의 해동용궁사, 낙산사 보리암같은 명소로 만들어 일년에 1000만 관광객이 다녀 갈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불자들은 잘 알고 있는데 부처님 진신사리를 올해 11월중순경 스리랑카로부터 붓다가야사로 이운해 모셔올 예정이다.

남방불교에서는 이치에 맞는 도량이 되기 위해서는 세가지를 반드시 갖추어야하는데 불상을 모신 법당과 진신사리탑 그리고 보리수다. 진신사리가 갖는 의미는 한량없는 축복과 자비의 상징으로 부처님과 크나큰 인연이 있어야 친견도 하고 모실 수 있는 가피를 입는다고 한다. 로또 맞을 확률보다 더 어렵다는 뜻이다.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대부도 붓다가야사에 모셔오면 대부도는 부처님의 사리 친견을 위해 전 세계에서 오는 불자들과 관광객들로 세계적으로 이름나는 불교성지가 된다.
이것은 대부도라는 단순한 관광지라는 의미에서 불교의 성지가 되는 극히 드라마틱한 일대의 사건이 될 수 있다. 우리 한국인 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들, 특히 동남아 불교국가에서 온 이주민과 노동자에게도 관광지와 안식처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연간 천만명이 찾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을 믿고 있다.

유정민: 매우 큰 꿈을 이곳에 펼치고자 하는 의지를 느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달라.

동국스님: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막중한 과업을 주신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수행 정진하고 중생구도를 위해 힘쓰라고 인연지어주신 부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다 인연법이 의해 돌아간다. 이 사회와 국가 세계에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포교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다. 또한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나눔을 할 것이며 그들의 정신적 의지처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다.

유정민: 마지막으로 다문화방송신문의 향후 계획에 대해 한말씀해달라.

동국스님: 다문화방송신문 창간 1주기다. 시간의 많고 적음은 중요치 않다. 오래되면 방만해지기 쉽다. 늘 처음처럼, 순수한 열정으로 신문사를 이끌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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