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폭력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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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폭력 이대로 괜찮은가?
  • 다문화방송신문
  • 승인 2019.10.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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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민 다문화방송신문 기자
유정민 다문화방송신문 기자

 

캄보디아 이주여성 A씨는 2008 년 4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한국에 정착했다. 18세에 부푼 꿈 을 가지고 한국에 왔지만 그 결혼 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25세 연상 의 남편은 결혼 후 술을 마시면 매 번 아내를 폭행했다.
 A씨는 폭행에 시달리다 이듬해 우발적으로 흉기로 찔러 남편을 살해했고, 살해 혐의로 기소되어 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가해자 인 동시에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A씨 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 었으면 그녀가 지키고자 했던 가 정은 일순간 풍비박살이 난 상태 가 되었으면 그녀는 사회적 비난 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다문화가정 폭력 문제는 비단 어 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문화가 정은 매년 3만여 세대가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다문화가정 폭력 건 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국 다문화가정 폭력 검거건수는 3992건에 달했다. 이중 43.3%가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5년 사이에 10배가 증가하였는데 이주민들이 많이 정착하는 안산을 포함한 3개 도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주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은 손과 발로 때리는 신체적 학대, 흉 기를 사용하는 행위, 심한 욕설 등 을 통한 언어 폭력, 원치 않는 성 행위를 강요하는 성적 학대, 생활 비를 주지 않는 등 삶에 어려움을 주는 행위, 정신적 학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사람대 사람의 관계 가 아닌 주인과 종속적인 관계에 대한 관계의 왜곡과 몰이해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다문화가정의 갈등은 언어소통의 문제, 문화적 차이, 남편의 음주와 폭력성 등이 원인이다. 대체로 ‘폭 력 남편들’은 이주민여성을 한 인 격체로 보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 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

돈을 주면 쉽게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도 국제결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만든다. 결국 사회적인 분위기가 현재의 다문화가정 어려움의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인들은 주민을 보는 위 계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서구인은 선호하면서 동남아시아 에서 온 피부색이 짙은 이주민에 게는 유독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  빈부격차에 대한 차별도 그 하나 다. 피해 여성들이 구조적으로 폭 행사실을 알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다. 결혼이주여성은 국 적 취득까지 한국에 체류하려면 한국인 남편의 신원 보증이 필요 한 까닭이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경제적인 성 과와 풍요로움을 맞이하기전 우리 역시 지금의 동남아 국가처럼 우 리의 젊은이 들이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또한 먹고 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외국으로 나가곤 했다. 하지만 우리의 시절은 이미 잊 었고, 지금의 차별적인 시각만이 남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금은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정 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주민 보호시설이 더 많아져야 하고 이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개선 이 돼야 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지라도 제도라고 하는 틀 마련은 중요한 요소이다. 제도 의 마련은 변화의 근본과 시작임 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의 폭력 문제는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결혼 이주여성도 우리 사회에서 평등하 고 자유롭게 살아가야 할 사람이다.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다 문화가정은 없는지 관심을 갖고 돌아보아야 한다.


 또한 그들을 ‘이주민’이라는 외적 틀을 씌우고 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주민여 성들의 인권을 위한 목소리가 더 욱 절실한 시대다. 지금은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 한 시점이다.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주민보호시설이 더 많아져야 하고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개선이 돼야 한다. 다문화가정의 폭 력 문제는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결혼이주여성도 우리 사회에서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아 가야 할 사람이다.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 화가정은 없는지 관심을 갖고 돌 아보아야 한다. 또한 그들을 ‘이주 민’이라는 외적 틀을 씌우고 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주민여성들의 인권을 위 한 목소리가 더욱 절실한 시대다.  이제 이러한 이주민들이 가정을 꾸려 2세가 태어나 그들이 성인이 되어 우리사회에 목소리를 낼 시 간이 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각종 국가가 정한 의 무를 부과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 도 열린 자세로 그들을 포용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하겠다.  그래서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 정의 폭력 문제를 방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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